지난 28일 DB 그룹 지주사가 KCGI의 DB하이텍 주식 250만주를(지분 5.6%) 매수했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작년 KCGI는 DB하이텍이 저평가 되었다며 지분을 7%까지 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저평가된 주가 회복을 위해 자사주 소각,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을 요구해 주가가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털고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소식때문에 DB하이텍은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개요
DB하이텍은 1953년 4월 28일에 설립되었으며, 1975년 12월 12일자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였습니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 부문은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Foundry 사업과 디스플레이 구동 IC 및 자사 제품을 설계 및 판매하는 Brand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개요
DB하이텍은 0.35um부터 90nm에 이르는 첨단 제조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전문 기업입니다. DB하이텍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은 TV, 컴퓨터, 모바일, 자동차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DB하이텍은 2001년 국내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 이후, 2008년 세계 최초로 0.18um 복합고전압소자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특화 파운드리 분야를 적극 공략하였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은 최근 당사의 Analog&Power 공정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내 및 해외 전략고객에 대한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팹리스 시장과 생산시설을 줄이는 팹라이트 경향이 커지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Analog 반도체 파운드리로서 자리르 확고히 하며 대형고객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경쟁사 대비 용도별 최적화 된 공정기술과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Analog 반도체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KGCI 지분 매각
KGCI가 지난 3월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나서게되면서 DB하이텍주가는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당시 KGCI는 DB하이텍 지분 7.05%를 취득하며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하여 자사주 소각과 이사회 독립 등을 요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KGCI는 DB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아이엔씨에 DB하이텍 주식 250만주 지분의 약5.6%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고 지난 12월 28일 장 마감 뒤 공시하였습니다. 매각 금액은 총 1650억원으로 주당 6만6천원입니다.
KGCI가 지분을 시가보다 높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한 데 반해 이 같은 프리미엄에서 소외된 소액주주들의 실망감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B하이텍 주가전망
지금으로서는 잠시동안은 주가의 흐름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를 할려고 고민중이신분들은 잠시 지켜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